Santos의 개발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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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을 살고 있어요?

Santos 2023. 12. 31. 19:07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을 살고 있는가?" 라는 질문을 오랜만에 받아보았다. 오래전부터 마음 한 켠에 고스란히 웅크리고 겨울잠을 자고 있던 곰이 기상 하듯, 나도 모르게 머리속이 복잡해졌다. 지금의 나는 내가 가려고 한 길을 따라 잘 걸어가고 있을까 라는 궁금을 하루종일 가진 채 거진 하루를 보냈다.

20대에는 매일 내 자신에게 물어보며 오늘 하루에 대한 회고를 했던 것 같다. 지금보다 더 필사적으로 강렬한 마음가짐을 가지면서, 하루를 살았던 것 같다. 하지만 요즘 난, 간절 했던 열정과 노력하는 마음보다는 내일로 오늘의 할 일을 미루고, 나와 타협하는 합리화의 연속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는 듯 하다.

무지한 걱정속에 안주하는 삶이 아닌 과거에 했던 하루에 대한 회고는 아니지만,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을 살기 위한 반성의 글을 남겨보려고 한다. 2023년의 마지막이 어제라면 2024년의 시작이 오늘이라고 생각하고, 너무 앞만 보고 달리지는 않았는지, 주변을 둘러 보았는지, 2023년 내 인생의 풍경을 함께 감상해보자.

타임라인 - 2023년

PERSO v3.0을 위한 준비

2023년 1월~6월

 

 

AI 스튜디오 페르소 - 이스트소프트 가상인간 플랫폼

초상권 및 저작권 포함된 고유 AI 버추얼 휴먼 제작! 세상에 없던 신규 AI 페르소나, 실존 인물을 그대로 본 뜬 AI 클론 제공. 국내 유일 4K 측면 화면 지원! 110개국 다국어 TTS. 맞춤형 제스처 제작. 3

studioperso.ai

2022년 8월에 이직을 해서 처음으로 맡게 된 프로젝트, 그리고 지금 현재도 진행중인 프로젝트이다. 영상을 제작하는 서비스이기 전에 다양한 상태와 사용자와의 Interaction이 상당하기 때문에, 보통의 FE 개발자가 다루는 도메인과 조금 다른 특수성이 존재한다.

 

초록초록하고 평화로운 나날의 연속이지는 않았지만,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기능들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몇 가지 신규 기능들을 추가했다. 커다란 이슈는 없었던, 단지 피에 바람이 일렁일 v3.0를 대비하기 위한 준비를 했다.

 

타임라인 기능이 들어가는 v3.0을 위해 다양한 디자인 패턴을 적용해보고 적절한 상태 관리 설계 및 에러 처리 등 명분이 있는 코드와 구조를 만들기 위한 골격을 다지는 시간을 보냈다.

스터디(1) by EST 

2023년 1월~2월

 

사내에서 진행했던 북 스터디는 책장 깊숙하게 박혀 있던 불쌍한 책들에게 세상 나들이를 시켜주었다. 냄비 근성이 아니랄까봐 활활 넘치는 동기부여를 어느 모임에서 받아오는 날에는 회사 복지를 이용해 책을 미친듯이 주문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이펙티브 타입스크립트
함수형 자바스크립트 프로그래밍
그림으로 공부하는 마이크로 서비스 구조

결과적으로는 위의 총 3권의 책을 읽었고, 내용에 대한 정리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함께 했을 때 서로가 얻어가는 것들이 배가 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마음 속에 새길 수 있었다.

사이드 프로젝트

2023년 2월~5월

 

2023년에는 2개의 사이드 프로젝트를 했다. 

 

법무법인 남산 | Lim, Chung & Suh

시대를 넘어 함께 하는 법률 파트너

www.namsanlaw.com

 

부엉이 산장

차가운 도심 속 따듯하고 아늑한 공간속에서 주막요리를 즐기며 하루를 마감할 수 있는 현대인들의 작은 아지트

www.owlmtcabin-official.com

 

부엉이 산장

해당 사이트는 친한 친구의 부탁으로 작년에 완성을 하여 배포를 했지만, 사이트 내부에 기능들이 몇 개가 추가 및 수정되어 구조를 개선하였다. 

공부 목적으로 Vue를 사용하여 제작하였으며, 현재도 계속 유지보수는 진행중인 프로젝트이다. 사이트 특성상 정적 페이지가 많고, 서버 사이드로 처리해야 하는 부분들이 존재하여 내년에 Next.js 로 마이그레이션 할 계획이 있다.

 

남산 법무법인

회사 내 FE 팀원 4명이서 함께 협업하여 만든 사이트이다. 기획자 1명, 디자이너 1명이 참여하였다. 다들 직장인이다 보니, 거의 주말에 작업을 했던 것 같다. 비 대면으로 대부분 회의를 진행하였고, 빠르게 배포가 필요할 때는 모각코 형식으로 진행하였다.

관리자 사이트, 유저사이트 모두 Gatsby, Firebase, Algoria를 사용해서 사이트를 구축 하였으나, SSG, SSR, ISR 을 이용한 페이지 및 Server Component와 Client Component 구분을 통한 더 나은 구조화를 위해 내년에 Next.js로 마이그레이션 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동아 마라톤

2023년 3월

 

 

2달정도 준비했던 것 같다.

작년까지 "Half 마라톤이면 충분했고 잘했다." 라고 나를 토닥이며, 모든 대회를 마치려고 했다. 하지만 친한 형의 Full 마라톤 대회에서 일그러진 얼굴과 축 처진 어깨를 이끌고 골인 지점을 통과하는 순간, 모든 계획은 순식간에 바뀌었다.

약 50명이 도전자가 되어 함께 훈련을 했다. 서로 다른 계기로 시작했지만 3월의 목표는 동일했다. 일그러진 얼굴, 축 처진 어깨보다 중요했던 건, 동료들의 함성 속에서 "나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대단하고 강한 사람이다"라고 나에게 소리치며 골인 지점을 통과하는 것이었다.

20km 지점에서 💩 이슈로 인해 화장실을 갔지만, 4시간이 조금 넘는 기록으로 골인을 했다. 

"장하다!! 김상초"

결혼 준비

2023년 3월 ~

 

 

2024년 3월 23일(토) 12시 30분에 나는 진짜로 유부남이 된다. 물론 혼인신고는 작년에 했지만, 우리 주변에 있는 친척, 친구들에게 직접적으로 공표함으로서 한 여자의 남편으로 내 인생을 살아가야 한다. 

걱정보다는 희망찬 기대가 앞서는 순간, 내년 3월 23일 순간이 그려지는 나날이었다.

백팩킹

2023년 6월 ~

 

 

작년부터 생각해왔던 캠핑에 대한 로망을 올해에는 꼭 이루고 싶었다. 사실 엄청난 로망과 낭만에 취한 것은 아니었다. 단지 하루를 함께 살아 갈 내 와이프와 잠깐 풍경에 취해, 대화를 할 자그마한 길가 옆에 놓인 벤치가 필요했다.

미래에 와이프가 될 여자친구와 함께 무언가를 같이 한다는 것, 그리고 공유 하는 순간은 그 시간의 이상의 것을 가져오는 힘이 있는 것 같다. 이러한 점에서 백팩킹은 함께 걷다 풍경에 취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길가 옆에 놓인 벤치와도 같은 그러한 우리의 공간이었다. 

정적인 공간에서 서로의 감정을 공유하는 것 또한 좋지만, 순간의 힘듦과 약간의 고통을 인내하며, 목적지에 도착해 하루를 보낼 집을 함께 만들고, 하루를 지낸 우리의 고생에 대해 음식을 대접하고, 내일의 하루를 위한 이야기를 함께 공유한 풍경 속에서 나누다보면, 감사하다. 내일의 하루가 기대가 되어서.

커뮤니티 SIPE, 오래간만

2023년 6월 ~ 12월

 

 

감사하게도 사람이 좋은 커뮤니티가 오래간만에 찾아왔다. 

SIPE는 Next Step of Side Project 타이틀 가진, 사이드 프로젝트로 그치는 커뮤니티가 아닌 그 이상의 것을 추구하는 커뮤니티이다. 6개월 동안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들과 스터디, 회고 작성, 사이드 프로젝트 등 원하는 방식의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둔다.

나는 이 곳에서 2가지를 얻은 것 같다. 

1. 사람
2. 동기부여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는 개발자는 이 세상에 널려있고, 그들과 함께 좋은 소통을 하기 위해서는 내 인생에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마음가짐. 그러한 동기부여는 좋은 사람에게서 오는 감정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잠깐 외부 활동을 쉬었던 작년을 반성하며, 내년에 더 왕성한 외부 활동을 지속 할 수 있는 개발자가 되고자 한다. 

내친소 Event by SIPE

2023년 7월 ~ 9월

 

 

약 70명 정도의 개발자가 모여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이벤트를 기획했다. 

이벤트 명은 내친소, 내 친구를 소개합니다 프로그램을 모티브로 SIPE 멤버들의 친구들을 초대하여 현업에 종사하는 개발자들간의 네트워킹을 독려하는 이벤트이다. 나는 좋은 기회로 TF 멤버로 참여할 수 있었다. 

개발과 관련되지 않은 이벤트들은 예전에 기획 했었지만, 대상이 개발자인 경우는 처음이다보니, 경험이 많은 친구들에게 여러가지를 배울 수 있었다. 프로그램 순서에 따라 필요한 준비물을 알아보고, 팀을 나누어 각기 다른 역할을 부여하며, 준비 과정을 공유하는 사이클로 일정에 맞춰 진행되었다.  

행사 진행에 있어 고려하지 못한 부분들도 물론 존재 하였지만, 다행스럽게 참여한 여러 개발자들의 좋은 피드백은 행사 준비에 수고스러움을 대변해주는 듯 했다. 이러한 이벤트가 더 활성화 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Jump2FE 활동

2023년 9월 ~ 11월


외부활동에 만난 FE 개발자들과 함께 컴포넌트에 대한 스터디를 진행하였다. 

유연한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컴포넌트를 만들어보자는 일념으로 시작되었던 스터디였다. 참가한 대부분의 개발자들은 현업에서 일하고 있었다. 일을 하면서 겪었던 컴포넌트 제작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고, 더 나은 해결책을 함께 모색해 나가는 취지로 진행되었다. 

매 주마다 정해진 미션을 파악하고, 매주 일요일 작업된 결과 물을 팀원들 앞에서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github을 이용하여 히스토리를 아카이빙하고, 더 나은 결과물을 위한 PR을 주도적으로 시행했다. 

유연한 컴포넌트가 가져야 하는 포인트에 조금씩은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러한 관점을 서로 공유하고 의견을 피력하는 자리를 통해 몰랐던 부분을 채워가는 유익한 시간 이었던 것 같다.

PERSO v3.0, 피의 서막

2023년 9월 ~ 12월

 

PERSO v3.0, 타임라인 기능이 포함된 서비스를 완성하였다.

해당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고 있는 수민님과 PERSO v3.0을 대응하기 위해 사전 준비 과정을 거쳤다. 정말 다양한 기능들이 이번 버전에 추가 되었지만, 독보적으로 중요했던 기능은 타임라인이었다. 

새로운 기능을 탑재하기 위해 신경 썼던 부분은 아래와 같다.
해당 세부적인 부분들은 블로그에 기재할 예정이다.

1. 구조적 관점
 1.1. MVC 패턴
     - View, Controller, Service 역할을 각각 분리.
 1.2 에러/validation 처리
     - 모든 에러를 controller 단에서만 처리함.
     - 공통 에러와 개별 에러를 유니크한 코드 값으로 구분함.
1.3 API Fetcher Factory (빌더 패턴)
     - reqeust를 호출하는 클래스를 한 곳에서 만들어 관리, 다양한 인자 값을 포용하기 위해 빌더 패턴으로 구현.


2. 기술적 관점
2.1 Fabric.js
    - 기존 기능 및 추가 기획 요구사항들이 모두 fabricjs에 있었기때문에 빠르게 개발 가능했음.
2.2 Recoil.js
    - Recoil 에서 제공하는 여러 기능들을 적절한 곳에서 잘 사용함. (ex) atomFamily, loadable 등
    - 리액트의 비동기적인 상태관리 이슈에서 더 많이 자유로워짐. (⚠️ 오히려 성능이슈로 이어졌을수도..?)


3. 커뮤니케이션
3.1 지속적인 소통
    - 바쁠때는 자주 출근하여 바로바로 소통할 수 있었음.
    - 타 부서와 스크럼할 수 있는 시간을 최대 주 2회씩 가져가면서 빠르게 소통 가능
3.2 퍼블리싱이 되기전에 디자인 없는 레이아웃만 만들어 기능 붙이기 작업 (VAC패턴 비교한다면)
3.3 API 명세가 나온 후 Mocking하여 미리 작업

서비스 배포 후 구조적, 기술적, 커뮤니케이션, 큰 3가지 카테고리로 나누어 회고를 진행하였고, 잘했던 부분과 개선할 수 있는 점, 그리고 다음 버전을 위해 해야 할 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내년에 가져가야 할 부분들에 대해 정리할 수 있었다.

Article 정리반 by SIPE

2023년 9월 ~ 12월

 

미루고 미뤄두었던 아티클/컨퍼런스들을 정리할 시간이 다가왔다. 혼자가 아닌 다른 팀원들과 함께 진행할 수 있어서 해당 미션을 완료 할 수 있었다. 

읽고 정리한 모든 아티클은 아래와 같다. 총 14개로 개발과 관련된 글이 주를 이룬다.

Get All That Network Activity Under Control with Priority Hints (번역)
Design Patterns - Compound component pattern
useEffect-완벽가이드1편
useEffect-완벽가이드2편
Function component와 Class component는 어떻게 다를까?
Recoil
element.addEventListener에 대해서
stopPropagation vs stopImmediatePropagation
You might not need an effect
React useEffect: 개발자가 알아야 4가지 팁
왜 ReactHooks일까? 그리고 어떻게 여기까지 왔을까?
React Render Props and HOC 이해하기
Axios 뜯어보기
Chrome의 내부 동작 #1

상대방에 입장에 서서 잘 읽을 수 있도록 내용을 가져가는 노력은 내년에도 지속되어야 할 하나의 덕목이라 생각이 된다. 글을 풀어나가는 과정과 내가 가질 수 있는 글 스타일에 대해서도 연구가 필요한 것 같다. 배워야 할 것들이 한참이다.

프다클 활동 ~ing

2023년 11월 ~

 

평소에 좋아했던 개발자, 재엽님을 만날 수 있었다. 잠깐이지만 함께 모인 FE 개발자님들과 개인적인 걱정(?)들과 FE 생태계, 그리고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눌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토스에서 주관하는 프론트엔드다이빙클럽, 줄여서 프다클에 일원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FE 생태계에 관심을 갖고, 자그마한 바램을 양손에 꼭 쥐고 계신 분들이 함께 모인 자리였다. 주제와 상관없이 토론이 진행되었다. 마치 대나무 숲에서 임금님은 당나귀라고 외치듯 속사정을 털어 놓기 시작했다. 

각기 다른 환경에서, 다양한 관점을 지닌 개발자들의 생각은 모두 고유 했고, 소중하였다. 걱정과 불안을 토로하는 듯 하면서도 희망과 바램들의 공기가 가득찬 순간이었다. 여기서 느꼈던 감정들과 유익한 문장들이 미래에 어떤 개발자로서의 삶을 살아가야 할 지에 대한 힌트가 되었던 날이었다.

JTBC 마라톤

2023년 11월

 

 

2023년 11월 5일, 두 번째 Full 마라톤을 완주하다. 3월보다 30분 단축 시켜 3시간 36분 기록으로 골인하였다. 

바쁜 삶을 핑계로 온전한 시간을 훈련에 투자하지 못했다. 그렇기에 많은 기대를 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후회 없는 결과를 가져 올 것을 알기에 1달 동안을 정말 죽도록 연습했다. 혼자하는 노력보다는 함께하는 최선이 더욱 값진 것임을 알았기에 함께 뛰었다. 

결과는 지난 3월보다 단축된 3시간 36분, 겸손은 미덕이라는 말이 있지만, 이 날 만큼은 길가는 모르는 사람에게도 내 기록을 자랑하고 싶었다. 잘난척을 하고 싶었던 하루였다. 

2번째 마라톤을 뛰면서 배운 것들이 몇 가지 생겼다. 내가 살아가야 할 삶의 구심점이 될 수 있는 정도의 중요한 것들이었다. 누군가의 명언이 가만히 있던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든 것이 아닌, 오로지 주로를 달리면서 느낀 것들로 가득 찬 심장 박동이기에 더욱 의미가 있었다. 

내가 느낀 것들을 사람들에게 공유하고 싶었다. 그래서 SIPE에서 주관한 컨퍼런스에서 발표를 할 수 있었다.

발표 by SIPE

2023년 11월

 

 

"내가 마라톤을 뛰는 이유"라는 주제로 SIPE가 주관한 컨퍼런스에서 발표를 하였다. 미숙했지만, 용감했고, 다음 발표를 기대할 수 있는 시작점이 되었던 것 같다. 

좋은 기회로 발표를 할 수 있었다. 개발과 관련된 주제로 국한 되지 않았기에, 조금 더 자유로운 주제를 통해 행복했던 감정을 공유하고 싶었다. 20분 정도 되는 시간에 순간 느꼈던 감정을 모두 전달하기에는 부족했지만, 그래도 만족한 시간이었다. 

간단하게 글로 풀어서 써보려고 한다. 그 때 느꼈던 감정을.

마라톤을 뛰면서 내가 생각한 것들 ----> 내 인생에서 내가 생각할 수 있는것들
1. 나는 이 언덕을 한 번 뛰었기 때문에 분명히 뛸 수 있다는 것을 잘 안다.

    ----> 한 번의 경험은 또 다른 시도의 불안을 감싸 안아준다.
2. 언덕만 계속 있지는 않았다.

    ---->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고 나를 응원하는 사람은 많다.
3. 멈추면 안되다. 꾸준히 같은 속도로

    ----> 순간의 노력보다 꾸준한 최선을 해야 한다.
4. 내 몸은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대단하다.

    ----> 나는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대단하다.

내년에는 이러한 마음 가짐을 가지고 살아가보려 한다.

글또 9기 활동 ~ing

2023년 11월 ~

 

글또 9기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더 나은 글들은 여러 사람들이 모였을 때 탄생하는 것 같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읽어주었을 때 더 좋은 글이 되는 것 같다. 그러한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에서 활동할 수 있어서 감사한 연말이라고 생각했다. 

회사 일이 정말로 바뻤던 11월이었다. 글또를 지원할 수 있는 기간이 꽤나 길게 주어졌지만, 약간의 걱정이 앞섰다. "주어진 시간에 제출할 수 있을까"하는 불안과 함께 어느덧 제출해야 할 마지막 날이 되었을 때, 제출이라는 버튼을 누르고 있던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글의 소중함을 누구보다도 잘 알기에 더 나은 지원서를 제출하고 싶었다. 외부 환경으로 인한 핑계로 좋은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그 결과 당당하게 글또 9기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아직 활동 초반이지만 기대가 되는 내년이다.

글또에서 내년 4월까지 활동하면서 달성하고 싶은 3가지가 생겼다. 

1. 글또 멤버분들과 커피챗 2번 이상 진행하기.
2. 2주마다 1개의 컨디션이 좋은 글 기고하기.
3. 매일 마다 30분 이상 글 쓰기

꼭 이룰 수 있도록, 머리 속에 때려박을 수 있도록, 이렇게 공표한다.

스터디(2) by EST

2023년 11월 ~ 12월

 

2023년이 지나가기 전, 같은 팀원들과 2번째 스터디를 진행하였다. 
진행했던 스터디는 다음과 같다.

오픈 소스 스터디
블로그 스터디

 

오픈 소스 스터디
"다른 사람이 작성한 유명한 오픈 소스들을 보는 습관을 들어야 할 것 같다. " 해당 스터디를 진행하고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점이다. 

내가 선택한 오픈소스는 Axios였다. 에러처리를 할 때 자주 사용하는 Interceptor의 소스가 궁금한 단순한 이유였다.

많은 개발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오픈 소스들은 이유가 있는 것 같다. 필요했을 것이고, 필요한 걸 잘 사용하기 위해 좋은 코드로 개발을 했을 것이고, 많은 사람들로 인해 나은 코드로 다듬어졌을 것이다. 

"어떤 방식으로 공부하시나요?"라는 물음에 "강의를 봅니다.", "아티클을 봅니다.", "책을 봅니다." 라는 다양한 답변들이 있다. 물론 전부 다 맞는 말들이지만, 내가 가진 답변 들에 한 가지를 더 추가 하고 싶어졌다. 

"오픈 소스를 보는 습관을 들입니다."


블로그 스터디
눈으로 확인하는 것보다 손으로 기록하는 것이 머리속에 더 오래 남는다. 그게 나를 위해 더 나은 방법이라는 것을 잘 안다. 그렇기에 끊임없이 손을 가만 두어서는 안된다. 

"눈으로 보았으면 손으로 기록하고, 머리로 기억하자"

팀원들끼리 시작한 오픈 소스 스터디는 기록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자연스럽게 블로그 스터디로 이어졌다. 팀원들 마다 다른 글의 구조, 스타일, 풀어나가는 방식이 달라 더 다양한 것을 배울 수 있었다. 

Axios 뜯어보기라는 글을 기고하였다. 스터디는 서로의 글을 읽어보고 피드백을 주면서 글을 기고하는 순서로 진행이 되었다. 내년에도 계속 진행 될 것 같다.

정리 - 2023년

내가 가진 3가지 역할을 기준으로 간단하게 정리를 해보고 2023년에 느낀 몇 가지 부분을 끝으로 글을 마무리 해보려고 한다.

 

1. 개발자

   - PERSO v3.0 완성, 그러나 아직 더 성장해야 할 서비스

   - 사내에서 진행된 2번의 스터디, 유익했으나 더 나은 방법 도입 필요성을 느껴..

   - 내년이 기대 될 사이드 프로젝트들, Next.js 도입을 위한 스터디 필요.. 

   - 네트워킹의 중요성을 느끼게 해준 SIPE, 더 다양한 외부활동의 기점이 되길..

   - Jump2FE 에서 배운 유연한 컴포넌트, 현업에서 써먹을 수 있는 그날.

   - 견문을 넓힐 수 있던 프다클 활동, 내년이 더 기대됩니다.

   - 글또 9기 활동 Start, 더 나은 글을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 김상초

   - 2번의 마라톤 완주, 내년에는 또 다른 마음가짐을 가지고 또 다른 마라톤 도전

3. 남편

   - 약 1년간 준비하고 있는 결혼식 준비,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

   - 아내와 즐거운 소통을 위한 창구가 되준 공통의 취미 백패킹, 잘 부탁합니다.

 

본래는 2024년 계획도 함께 적으려고 했지만, 생각보다 글이 길어져 한 번 끊어서 가려고 한다.

개발자로써, 나로써, 남편으로써 괜찮은 2023년을 지냈는지 모르겠지만, 한가지 확실한 건 누군가가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을 살고 있어요?" 라고 물어 보았을 때 "그렇게 살기 위해 노력했어요" 라고 대답할 수 있을 것 같다. 

 

5년, 10년, 20년후에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한 계획을 짜는 사람보다는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을 살기 위해 노력하는 2024년이 되길 소망하면서 글을 마무리 한다.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을 살고 있어요,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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