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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살고 있나요?

Santos 2024. 1. 19. 08:11

 

2024년 새해가 밝았다. 매번 느끼는 거지만, 새롭게 시작되는 순간만큼은 열정으로 가득찬 마음과 결의에 가득찬 눈빛, 그리고 떨림으로 가득한 기대감들이 공간을 가득 매운다. 그 다음이 잊혀질 정도로 시작이라는 순간에 집중한다.

 

그리고 한 발자국을 떼고, 두 발자국을 떼면서 떨림으로 가득했던 공기는 조금씩 희미해져 간다. 탁해지고, 흐릿해져 간다. 새로운 시작은 눈을 씻고 찾아볼 수 없고, 반복의 연속이 삶의 지루함을 가중시킨다. 조금씩 익숙한 타성에 젖어들기 시작하고, 열,스물 발자국을 걸어갔을 때 흐리멍텅한 눈빛과 나태함의 굴레속으로 끌려가는 나 자신을 보기 시작한다.

 

새롭게 시작되는 순간을 2024년이 시작되는 오늘 하루가 아닌 오랫동안 느끼도록 하기 위해선 어떠한 계획을 세워야 할까?

다채롭고 풍성한 계획들로 가득채워야 할까? 아니면 단단하고 치밀한 계획들이 주를 이뤄야 할까? 

이러한 질문에 대한 적당한 답변은 있는 것일까? 의문을 품은 채 2024년 계획을 조심스럽게 세워보려고 한다.   

계획 - 2024년

 "나는 무엇을 내년에 하겠다"라고 소문을 내고 다니려고 한다. 누군가가 나의 다짐을 아는 것으로 인해서 어느정도의 책임감을 내게 지울 수 있기 때문이다.

 

항상 건강한 부담감은 필요한 것 같다. 

세세한 계획을 세우기 보다는 내가 현재 가지고 있는 역할을 중점으로 큼지막한 카테고리와 그에 상응하는 작은 카테고리를 가지고 신년 계획을 세워보려고 한다. 

 

간단하게 적어보면 아래와 같을 것이다.

 

1. 개발자
    - Product 개발자
    - 사이드 프로젝트 개선
    - 발표
2. 김상초
    - 글쓰기
    - 부동산
    - 춘천 마라톤
3. 가장
    - 결혼식
    - 좋은 남편

Product 개발자

생성형 AI ChatGPT가 등장하면서 사회적으로 새로운 게임 체인저로서 인류사 전반에 새바람을 몰고 올 것이라 생각된다는 기사가 판을 치루고 있다. 계가 콘텐츠, 예술, 음악 등을 만들고 생성하면서 여러 산업을 변화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빠르게 창출해나가는 현재, 개발자에 역할 또한 지금보다 더 큰 범주를 가지면서 바뀌어 나갈 것이라 생각이된다. 

 

 현재 FE 개발자가 하는 역할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 생성형 AI가 이를 대체할 수 있을지를 주관적으로 비교해보았다. 아마도 반복적이고 리소스를 많이 사용해야하는 일들에 대해서는 AI에게 충분히 맡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되었다. 사실 회사에서 이미 그렇게 하고 계시는 개발자님들을 너무 많이 봐왔기에 시간이 지날 수록 그러함은 더 늘어날 것이라 생각되었다. 

 

그렇다면 나는 조금 더 경쟁력이 있는 개발자가 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까? 기존 FE 개발자가 하는 일의 양을 늘려야 하는 것일까? 아니면 다른 영역의 기술을 배워야 하는 것일까? 

 

사실 이에 대한 답은 정해져 있지 않다. 내가 찾고 내가 만들어 나가는 선택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 결정을 하면 되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Product 개발자가 되기 위한 노력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Product 개발자에 대한 정의는 다양하지만, 나는 이 글 에서 정의한 문장과 9가지 key traits 이 가장 와닿았다. 이 글에서는 Product 개발자를 아래와 같이 설명하고 있다.

 

The Product-Minded Software Engineer

Product-minded engineers are developers with lots of interest in the product itself. They want to understand why decisions are made, how people use the product, and love to be involved in making product decisions. They're someone who would likely make a go

blog.pragmaticengineer.com

 

"Product 개발자는 제품 자체에 관심이 많은 개발자입니다. 이들은 의사 결정이 내려지는 이유와 사람들이 제품을 사용하는 방식을 이해하고 싶어 하며, 제품 결정에 참여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9가지 key traits을 기준으로 삼고, 필요한 것들을 살펴보며, 꾸준하게 나아갈 예정이다. 

사이드 프로젝트 개선

 

부엉이 산장

차가운 도심 속 따듯하고 아늑한 공간속에서 주막요리를 즐기며 하루를 마감할 수 있는 현대인들의 작은 아지트

www.owlmtcabin-official.com

 

법무법인 남산 | Lim, Chung & Suh

시대를 넘어 함께 하는 법률 파트너

www.namsanlaw.com

2022년에 했던 사이드 프로젝트들이다. 부족한 점이 여전히 많고, 고쳐야 할 부분도 수두룩하다. 많은 결함 속에서 우선순위를 세워 개선시켜 나갈 계획을 가지고 있다. 큰 카테고리는 다음과 같다. 

 

1. UX 중점

2. DX 중점

 

UX 중점

정적인 페이지들이 주를 이루고 서버에서 처리해야 할 몇가지 부분을 고려했을 때, 사용자의 경험을 고려하여 SSG가 필요한 페이지와 Server-Component와 Client-Component의 구분을 목적에 맞게 지어 가져갈 수 있도록 구조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빠르게 진행하기 위해서 적절한 기술과 방법을 조사 및 정리해야 할 시간이 필요할 것이고, 실행에 옮기기 위한 Time table 작업도 불가피해 보인다. 또한 SEO를 필수적으로 고려, 성능 최적화를 위해 Light house 확인 또한 고려할 사항이라 생각 된다.

 

DX 중점

개발자 경험에 중점을 두고 더 나은 개선점을 찾기 위해서는 작은 범주 안에서 집중할 만한 포인트를 찾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 생각했다. DX의 커다란 범주는 "인지, 정서, 의지" 영역으로 나뉘는데, 이 중 "인지" 영역에 집중을 하여 "좋은 코드", "문서화", "개발 환경 인프라"의 초점을 맞추어 집중하고 싶다. 해당 영역에 실천 사례를 조사하고 벤치마킹을 통해 하나씩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계획을 해보아야 겠다.

발표

글의 힘만큼 강력한 것이 있다면 말의 힘이라고 생각한다. 하얀색 도화지에 내가 원하는 그림을 그리듯, 말하고자 하는 바를 잘 정리하여 상대방에게 적절한 어투와 올바른 딕션으로 전달하는 것, 하나의 경쟁력있는 도구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이러한 도구를 가지고자 적당한 수단을 생각해 보았다. 가지고 있는 지식을 가벼운 긴장감, 건강한 부담감과 함께 성실하게 수행할 수 있는 수단은 발표라고 생각했다. 최소 3회, 내, 외부 가릴 것 없이 조건과 환경이 주어진다면, 적극적으로 해 볼 생각이다. 

글쓰기

무엇을 하던 꾸준함이 중요한 것 같다. 특히나 글쓰기는 더욱 그런 것 같다. 헬창들이 하루라도 헬스를 안하면 몸이 간지럽듯이, 글창이 되어야 한다. 하루라도 글을 쓰지 않으면 몸이 간지러워야 한다. 

 

글의 구조와 내가 가진 글의 스타일의 장점을 살려 독자가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의 힘을 키울수 있도록, 한 글자를 쓸 때마다 신중하게 고려하고, 쓴 글을 읽어보고 수정하는 연습을 마다하지 않고, 다양한 독자의 의견을 받아 들이고 고쳐나가는 과정 속에서 성장하는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개발에 관련된 글뿐만 아니라 글감의 범주를 조금 넓혀 다른 주제에 대한 탐험을 해보고 싶다. 내가 보고 느낀 감정을 일상속의 주제에서 공유해보고, 새로운 감정들을 느껴보고 싶다. 하루동안 보고 느끼는 여러 생각들을 글로 정리하여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다. 

 

글 쓰는 또라이가 세상을 바꾼다 - 글또 페이지 | Built with Notion

👋 안녕하세요 :)

zzsza.notion.site

마지막으로 글에 대한 힘을 믿고 있는 글또의 구성원들과 글을 통해 많은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다.

부동산

이제 재작년이구나.. 재작년에는 개발 공부의 비중을 100%로 두었고, 작년에는 개발 공부 60%, 세상에 대한 공부 40%를 두었다. 올해에는 세상에 대한 공부의 주제를 부동산으로 삼고 싶다.

 

투자가 필수불가결한 세상이다.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한다. 행복한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적당한 자산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투자는 내년만 해야 하는 계획보다는 평생에 걸쳐 진행해야 하는 계획이라 하는 것이 더 알 맞아 보인다.

 

여러 투자 방법이 많지만 부동산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하나이다. 사실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 책을 먼저 소개하는 것이 맞아보인다. 너나위 작가가 쓰신 월급쟁이 부자로 은퇴하라 에서 나온 내용 중에 이러한 표가 있다. 

[참조] 월급쟁이 부자로 은퇴하라

책에서는 돈을 버는 방식보다 돈을 쓰는 방식이 중요하며, 시간을 투입해서 돈을 벌고 있는 우리 직장인들은 소비 자산을 구입하기 보다는 생산자산을 구입하여 투자하는 것이 옳은 방법이라고 한다. 

 

작년보다는 조금 더 적극적으로 부동산 투자에 대해 공부해 볼 생각이다.

춘천 마라톤

달리기를 싫어하는 사람은 충분히 궁금할만한 사항이다. "지겹지 않냐? 3번째 마라톤이", "선착순으로 돈을 내면서 그 힘든 운동을 왜 하냐" 주변에서 많이 들었던 내용이다. 그런 마라톤을 1번 더 뛸 계획을 가지고 있다. 3대 신문사가 주관하는 동아마라톤, JTBC 마라톤, 춘천 마라톤이 대한민국에서는 가장 유명한데, 올해에는 춘천 마라톤의 골인 지점을 통과해보고 싶다. 

 

물론 상당한 준비기간이 필요하다. 내 소중한 시간도 꽤나 투자해야 한다. 하지만 그 만큼의 가치가 주어진다. 내게 있어 마라톤은 운동 그 이상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구심점이다. 어떨때는 멘토처럼 동기를 부여해주기도, 어떨때는 엄마처럼 정신을 차리라고 잔소리해주는 고마운 존재이다.  

 

마라톤은 가지고 있는 능력보다는 실천해야 하는 노력의 기운이 더 큰 운동이다. 또한 본인이 하는 만큼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정직한 운동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나 자신과 밀당을 할 수 없다. 나를 속일 수 없다. 반대로 나 자신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볼 수 있고, 정직하게 응원해 줄 수 있다. 

 

올해에도 그러한 기운을 힘껏 받아보고 싶다.

결혼식

 

작년 3월부터 준비한 결혼식에 대한 준비가 올해 3월에 결실을 맺는다. 결혼식은 인생에 있어서 큰 행사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아직은 울퉁불퉁한 짜여지지 않은 길을 나란히 걸어 갈 상대를 선택하고, 고맙고 감사했던 지인들에게 소개를 함으로써 축복을 받을 수 있는 경건한 순간이기 때문이다. 

 

고마운 사람들에게는 꼭 직접 청접창을 전달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물론 상대방이 원하지 않는다면 어쩔 수 없지만 말이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청첩장을 주고 받을 때 서로가 간직하고 있는 고맙고 아쉬웠던 점을 그 순간을 통해 느낄 수 있다고 말이다. 서로의 시간과 돈을 지불해야 하는 일이지만 그 이상의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오랫동안 준비한 예식이 잘 마무리 되었으면 좋겠다. 

좋은 남편

가장 오랫동안 생각해서 적는 글인 것 같다. 그만큼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한다. 내가 생각하는 좋은 남편은 "우리"가 찾아나가야 할 "중간점"을 현명하게 선택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지금까지 "나"에 대해 갖혀있는 삶을 살아왔다. 상대방은 "너"에 대해 갖혀있는 삶을 살아왔을 것이다. 그러한 "나"와 "너"가 만나 "우리"가 되는 중간점을 찾아가고 있는 여정은 순탄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직접적으로 부딫히면서 싸움으로 인한 많은 상처를 입을 것이고, 아픈 상처를 서로가 치료해 줄 것이고, 서로가 멀어질 수도 있으며, 그로 인해 옳은 방향이 아닌 것을 깨닫고 그리워할 수 있을 것이다. 서로 다른 방식으로 살아왔기 때문에, 다른 문화를 가졌기 때문에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좋은 남편은 어렵고 아직은 모르는 "우리"의 "중간점"에 깃발을 세워 따듯한 공간을 만들어 나갈 줄 아는 사람, 그러한 역할을 용감하게 할 수 있는 사람이라 생각한다.

정리 - 2024년

내가 가진 3가지 역할을 기점으로 2024년의 계획을 정리해 보았다. 인생에 있어서 좋은 남편이 되기, 결혼이라는 굵직한 이벤트가 있고, 커리어에 있어서 Product 개발자로서 방향성을 잡아가는 한해가 될 것 같다. 또한 글쓰기과 발표를 지속적으로 병행함으로 나만의 무기를 만들기 시작하는 중요한 순간이 찾아 올 것 같다. 

 

다채롭고 풍성한 계획이 아닌, 단단하고 치밀한 계획도 아닌, 새로운 시작 순간의 유니크한 감정을 꾸준하게 느낄 수 있는 방법은 계획이 주가 되는 것이 아닌것 같다는 생각을 이 글을 정리하면서 하게 되었다. 

매력적인 감정을 만들어 나가는 것은 계획이 아닌 그 계획을 만들어 나가는 나의 마음가짐과 그 것을 실천할 수 있는 꾸준함에 있는 것 같다. 

 

계획을 실천할 수 있는 "꾸준함"을 갖춘 내가 되길 기원하면서 글을 마치려고 한다.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살고 있나요,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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